정신분석이론은 프로이트(Sigmund Freud)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은 무의식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다양한 심리학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어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의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과정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제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정신분석이론에 대해 알아볼게요.
프로이트 하면 딱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죠? 바로 성욕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프로이트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어요. 대표적인 예시로는 최면술사가 되어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히스테리환자들이 겪는 증상을 분석하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프로이트는 사람의 모든 행동은 본능이라는 원초아에서부터 나온다고 보았어요.
사람에게는 의식/전의식/무의식 이렇게 세 가지 영역이 존재한다고 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지식 또는 경험은 의식이고, 나머지는 무의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 이름 석자를 쓸 수 있지만 친구이름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내가 아는 건 의식', '모르는 건 무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무의식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건 바로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말 그대로 억누르고 있어서 보이지 않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게 된답니다.
억압된 무의식 속 감정 혹은 충동을 다른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을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주로 부정, 합리화, 투사, 반동형성 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무의식은 말 그대로 의식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즉, 현재 나의 행동과 사고방식 등 모든 것들을 지배하지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꿈속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나도 모르게 욕을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되는 사례 이외에도 어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 또는 상처받은 감정 또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요.
무의식 안에서의 욕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성적인 욕구이고, 두 번째는 공격적인 욕구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받고 싶은 욕구라던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처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가치관과는 다소 거리가 먼 욕구들도 다 포함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욕망은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아가며 조절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은 부분 억압되어 있다고 하네요.
무의식으로의 접근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꿈 분석 기법이 있어요. 꿈은 잠자는 동안 뇌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나 영상이기 때문에 깨어있는 상태와는 다르게 매우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따라서 꿈을 해석하면 잠재된 무의식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죠. 실제로 유명한 신경정신과 의사였던 칼 구스타프 융 역시 꿈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을 치료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프로이트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발달단계 중 남근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남자아이에게는 거세불안 여자아이에게는 남근선망이라는 불안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즉,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아버지에게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입니다. 이러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4~5세경에 나타나지만 10살 이후부터는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초자아는 도덕적 판단 및 양심 등을 의미하며 부모나 사회로부터의 영향을 받아 형성됩니다. 특히 아동 초기에는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데, 만약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권위주의적이라면 자신에게도 그런 모습이 나타날까 봐 두려워하고 죄책감을 갖게 되어 자기비판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너무 허용적이거나 방임형이면 스스로 자율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져 책임감이 부족해지고 충동적이며 반항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아정체감은 한 개인이 일생동안 일관되게 유지하는 동일한 태도, 신념, 가치관, 목표, 지각, 감정, 관심사 등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아정체감이 확립되었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초기에는 정체감혼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면 보다 성숙한 인격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신분석이론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다음시간에는 인지행동이론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