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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적 이론 지향 분석

by 정보의주인 2024. 1. 14.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학문들이 서로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는데, 이는 현대사회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삶 자체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학문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인문학 역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전 중심의 교육과정 및 연구방법 등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통합교육이론 중에서도 절충적 이론(eclectic theory)을 지향하는 분석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절충적 이론이라는 용어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였던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로부터 유래되었다. 러셀이 말하는 절충적 이론이란 “하나의 단일한 체계나 원리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이상의 요소 또는 관점을 결합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즉, 한 영역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동시에 다른 영역과도 관련되는 복합적인 상황을 다루는 데 적합한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해서 본다면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추진 시 배터리 성능 향상만을 고려한다면 경제성 측면에서만 치우치게 되어 환경문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 활용방안으로서의 전기자동차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료전지 시스템과의 연계개발이 필수적이며, 나아가 수소에너지와의 접목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의 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전체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절충적 이론 모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절충적 이론모델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구조주의적 절충이론 (structural-eclectic theory)은 특정 주제영역 안에서 발생하는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둔다. 둘째, 구성주의적 절충이론 (constructivist-eclectic theory)은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토대로 하여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셋째, 비판적 절충이론 (critical-eclectic theory)은 주어진 현실세계에 대한 해석보다는 그러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내지 태도를 강조한다. 먼저 첫 번째 유형인 구조주의적 절충이론은 주로 언어학과 심리학 그리고 인지과학연구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문분석접근법(syntactic analysis approach)은 문장구조를 통한 단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고, 음운분석접근법(phonological analysis approach)은 소리체계를 통한 단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다. 어휘분석접근법(lexical analysis approach)은 단어의미를 통해서 단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고, 형태소분석접근법(morpheme analysis approach)은 형태소 단위를 통하여 단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통사분석접근법(syntactic analysis approach)은 구/절단 위를 통하여 단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입장이다.
둘째, 화용론적 접근법(pragmatics approach)은 대화 맥락상의 의사소통 양상을 중시하며, 담화분석접근법(discourse analysis approach)은 발화내용뿐만 아니라 발화맥락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아울러 기호학적 접근법(semiotic approach)은 텍스트 내부의 규칙성과 패턴을 발견하려 하며, 문화기호학적 접근법(cultural semiotic approach)은 텍스트 외부의 상징체계로서의 문화요소를 반영하려고 한다.
셋째, 인지심리학적 접근법(cognitive psychology approach)은 지각·기억·사고·언어능력 등 정신기능 전반에 걸친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거나 실험실 조건하에서 수행되는 뇌 활동 관찰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근거로 가설을 검증하기도 한다. 한편 행동주의적 접근법(behavioral approach)은 자극과 반응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본주의적 접근법(humanistic approach)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중시한다.
넷째, 생태학적 접근법(ecological approach)은 자연환경과 인간행동사이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역사문화적 접근법(historical and cultural approach)은 인류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사상과 종교현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끝으로 사이버네틱스적 접근법(cybernetics approach)은 인공지능시스템 설계원리로써 컴퓨터공학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절충적 이론지향 분석모형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각 세부유형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해당 탐구대상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다면적인 고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개별 하위유형별 내용을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이면서 균형 잡힌 견해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 과학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수업형태가 단편적인 지식전달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기회를 제공해 주려는 절충적 이론지향 분석모형은 향후 과학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이론'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처럼 뭔가 어렵고 복잡한 개념 같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과학연구는 가설-연역적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즉,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전제조건들을 설정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는 거죠.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동을 하면 C라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가정했을 때, 이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걸고 다양한 상황에서 실험을 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얻은 데이터를 가지고 통계분석을 해서 최종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연구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특히나 많은 변수를 통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좀 더 적은 수의 변인들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절충적 이론 지향 분석입니다.

우선 위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과학연구는 가설-연역적 접근방식을 취한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처음에는 두 가지 이상의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설정해서 각각의 영향력을 파악한답니다. 이후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인과관계를 밝히고, 마지막으로 상관관계 및 회귀분석 등을 이용해서 전체 모형을 예측하거나 수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번 주제에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사회’라는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집단(조직) 차원에서의 특성을 살펴보고, 두 번째로는 실제로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을 중심으로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하는지 알아보고, 마지막으로는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