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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형 집단주의 분석

by 정보의주인 2024. 2. 19.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집단’이라는 단어에 집착한다. 이는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국민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강한 소속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인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라는 말이 칭찬처럼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좋은 현상일까?

‘공동체의식’이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돕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마음이다. 즉, 내가 속한 집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타심이며,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공동체의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대한민국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인들조차 파티문화 등 여러 모임 활동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반면 단체생활을 꺼리는 일본인과 중국인들은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어떤 민족은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민족은 그렇지 않은 걸까?

대한민국에선 가족, 학교, 회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형태의 집단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물론 모든 집단에서의 관계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갈등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엔 조직 안에서 유대감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수많은 집단 중에서도 유독 특정 집단에 대한 애착이 강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거주 외국인 비율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단일민족 국가로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한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소통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직장인 A 씨는 퇴근 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는 데 하루 2시간 이상을 할애하는데, 이를 두고 주변 지인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곤 한다. 심지어 B 씨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 회원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갖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모인 곳에서는 유독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회식자리나 단체모임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우리는 종종 한 무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느낀다. 이러한 현상을 ‘집단주의’라고 한다.

‘집단주의’라는 단어 자체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먼저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국어사전에서의 집단주의는 “개인보다는 전체를 중시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강조하는 문화”라고 설명한다. 즉, 공동체 의식 및 결속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다만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우선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다. 이때 농사를 지으려면 일손이 부족했고, 서로 도와가며 품앗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농촌 지역 내에서 형성된 관계망은 이후 도시로 퍼져나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산업화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가족 중심의 생활양식이 보편적이었다. 따라서 전통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상황에서 집단주의 방식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로 집단주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분야가 존재한다. 특히 직장생활 또는 학교생활처럼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집단주의 경향이 나타난다. 이를테면 업무 처리 시 상사의 의견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동료와의 갈등상황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집단주의는 각 나라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때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다. 앞으로는 좀 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한 편이죠. 그래서 한국인 특유의 문화 중 하나로 ‘집단주의’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어요. 이처럼 특정 대상에게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심리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걸까요?

한국인들이 유난히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고려시대 때 몽골족의 침입과 조선시대 임진왜란 등 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외부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강력한 결속력이 필요했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마을 단위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보다는 이웃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며 민족의식이 강해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정”문화라고 할 수 있죠. 정(情)이란 사전적 의미로 남달리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을 뜻하는데요, 쉽게 말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뜻합니다. 이러한 정은 주로 명절날 주고받는 선물에서도 나타나는데요, 특히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서로 주고받을 선물을 미리 정해놓고 준비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고가의 선물 대신 저렴한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형식의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네요.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으로는 유교 사상을 꼽을 수 있겠네요.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유교 사상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통사상으로 자리 잡아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효도와 공경을 중시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면 서양에서의 집단주의는 평등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즉, 나이 어린 사람이라도 윗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고 아랫사람에게도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하죠. 따라서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처럼 친구들끼리 장난 삼아 욕을 하거나 놀리는 행동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답니다.

오늘은 다양한 외국 사례를 살펴보면서 세계 각국의 집단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개념이라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유익한 주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