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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심리학 분석

by 정보의주인 2024. 1. 13.

군중심리는 군중 속 개인들이 특정한 사건 또는 사물에 대해 집단적으로 동일한 태도를 보이는 심리현상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욕을 했는데, C라는 사람이 이를 보고 똑같이 B에게 욕을 하는 경우다. 이처럼 한 명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군중심리라고 한다.

군중심리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집단 지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지식을 공유한다. 그러나 반대로 잘못된 군중심리에 휩싸이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 대한 판단과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시위를 벌이는 일이 있었다. 일부 과격한 시위대 중에는 총기를 소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올바른 군중심리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례 1) 나훈아 콘서트 티켓 매진 사태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개최하는 연말 공연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 9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역시 티켓팅 전쟁이었다. 당시 총 2회 공연이었지만 10분 만에 표가 모두 팔려나갔다. 이번 부산 벡스코 공연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방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수 나훈아는 “부산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례 2)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2016년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 현장.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재벌 총수들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몇몇 기업 총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합병 찬성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지시받은 적 없다”라고 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면세점 사업권 재취득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사례 3) 촛불집회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앞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광화문광장 일대 도로 곳곳에선 축하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군중심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회적 요인이고, 두 번째는 인지적 요인입니다. 먼저 사회적 요인으로는 우리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들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옷 스타일이라던지, 인기 있는 영화라던지, SNS상에서 화제가 된 음식이라던지 이러한 정보들은 모두 군중에게 전달되어 무의식 중에 집단행동을 유발합니다. 다음으로 인지적 요인으로는 앞서 말한 대중매체나 주위환경으로부터의 자극뿐 아니라 개개인의 내적동기 역시 군중심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즉,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동조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죠.


군중심리는 군중(群衆)과 심리(心理)라는 말의 합성어로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의 심리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다수의 사람들이 한 가지 대상에 대하여 동일한 태도를 취하거나 또는 특정한 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보다는 단체나 조직체 등 큰 집단 속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합니다.

군중심리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붉은 악마가 되었던 일을 들 수 있습니다.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던 사건이었죠.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경기에서도 8회 말 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선수 덕분에 온 국민이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군중심리의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켜 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명이 모이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죠. 반면에 군중심리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대중매체 및 인터넷 발달로 인해 정보 공유가 쉬워지면서 타인의 의견에 쉽게 휩쓸리게 됩니다. 특히 정치인 혹은 연예인처럼 유명인사일수록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례 이외에도 여러 가지 예가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유명 스포츠선수의 경기 결과 발표 후 관중석에서의 반응이라던가, TV속 드라마 시청률 추이 그래프라던가, 유튜브 조회수 순위 등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렇듯 군중심리는 현대사회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